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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Kaia의 새끼 고양이 성장기(설사 해결 후 변비 시작)

by Mi보리야 2020.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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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 해결 후 변비가 시작되다.

아깽이 설사가 한번 시작되자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온 침구에 설사가 묻었다.
항문이 퉁퉁 불었고, 막내도 나도 형제들도 모두 괴로웠다.
의외로 큰 도움을 준 것이 더 좋은 분유로 바꾼 것 외에 Purina의 fortiflora 가루였다.
가루는 화학적이거나 처방전이 있어야 탈 수 있는 약 타입은 아니고, 자연적인 것으로 만들어진 유산균 역할을 하는 것이었고 동물 병원 의사 선생님이 설사 잡는 것에 써보라고 추천해 준 것이었다. 
분유는 동물 병원에서 가장 좋은 분유라고 추천해 주는 LactaDiet으로 바꿨다.
분유 1 봉지로 나오는 량에 Fortiflora 가루 반 봉지씩 타서 먹이기 시작하자, 처음에 엄청나게 방귀가 생성됐고, 설사를 잡는 과정에 생기는 생리 현상인 듯했다.

젖병과 젖병 꼭지 3개가 함께 들어 있고, 분유는 봉지로 나눠져 있다.
유산균 FortiFlora. 분유에 섞어서 급여해도 잘 먹었다.

**Fortiflora는 장에 좋은 유산균이 들어있어 장건강을 지켜주는 제품인데, 고양이용이 따로 있어요.
설사에 아주 큰 도움이 됐습니다. 기호성도 좋아서 잘 먹고요. 
주의할 점은, 유산균마다 다른데, 이 제품은 설사가 다 낫고 난 후에도 계속 먹이면 변비가 올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마다 다를 수도 있겠지만, 저희 집 막내는 이걸 계속 먹여서 변비가 시작된 듯합니다.
설사나 변비 두 가지 모두에 좋다고 종종 냥이들 밥 위에 뿌려준다는 걸 인터넷에서 봤고, 막내가 설사 때문에 지독히도 고생했기 때문에 설사 증상이 멈추고도 계속해서 급여했어요. 
그 후에 변비가 시작됐고, 초조한 마음에 계속해서 유산균을 급여했는데ㅠㅠ 그 뒤에 동물 병원에 다시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유산균 제품들 설사에 좋지만, 어떤 제품들은 계속해서 먹이면 변비가 온다고 하더라고요.
그 부분 참고해 주시어 급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막내는 Fortiflora를 먹고 시도 때도 없이 지리던 설사 대신, 시도 때도 없이 방귀를 뀌기 시작했다;;
밥을 다 먹고, 트림 유도를 해 줄 때 배를 만지면 뱃속에서 움직이는 방귀 기포가 만져질 정도였다.
배 속 가스가 더부룩할 수도 있을 듯하여, 장 마사지를 해 주면서 방귀를 똥꼬 출구로 유도해 주면서 가스를 빼주기도 하였다.  그렇게 방귀쟁이가 된 채 며칠이 지나자 정상정인 대변을 눴고, 너무 기뻐서 이제 살았다 싶었을 때,, 화장실에 가서 힘을 주다가 아무것도 누지 못하고 그냥 나오는 모습을 여러 번 보게 됐다.  변비가 시작된 것이다.  아주 어릴 때에도 분유를 바꾸고 변비가 시작된 적이 있어서, Fortiflora를 계속 급여하면서 배 마사지를 열심히 해 주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대변은 못하고 먹기만 하면서 며칠이 지나자, 몸에서 빠지는 것이 먹은 것이 쌓이기만 해서인지.. 화장실에서 엄청 힘을 주다가 결국 역으로 토하는 지경이 됐다.  화장실에 갈 때마다 옆에서 지켜봤는데, 이미 굳어버린 굵은 대변이 항문 입구까지만 나오고 더 이상은 안 나왔고, 막내가 온 힘을 다해서 대변을 누려고 해도 굳어 버린 대변을 스스로의 힘으로 빼질 못했다.
그도 그럴게 생후 한 달이 된 나이였지만 아직도 갓 태어난 아깽이처럼 너무나 작고 힘이 없었다.
항문에 대변이 조금 나올 때 손으로 항문 근처의 살을 짜서 한 덩어리씩 빼주는 게 내가 도와줄 수 있는 전부였다.  변비일 때는 분유에 물을 많이 타라는 것을 읽고 물을 많이 급여할 수 있게 하려고 노력했는데, 대변은 점 점 더 건조해졌고, 급히 다시 찾아보니, 변비 일 때는 물을 많이 타는 것이 아니라 분유 량을 더 많이 넣어야 한다는 글도 있어 뭐가 뭔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물을 늘렸다 줄였다 하며 변비 증상이 어떤 쪽이 나아지는지 보려고 했지만 점 점 더 악화돼 갔다.  변비가 계속 지속되면 장이 굳어서 결국은 수술을 해야 하는 지경까지 갈 수 있다고 하여 다시 동물 병원을 가게 됐다.
변비가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 의사가 말해준 것이 있었다.

1. 분유를 떼야하는 시기에 계속 분유를 먹여도 변비가 생길 수 있다.

2, 식사 후에 움직여야 하는데, 운동을 안 하면 변비가 심해진다.
1번의 경우로 추측이 돼도 분유를 끊을 수는 없었다.  막내 형제들도 아직까지 엄마 젖만 먹고 있었지만 대변 활동에 문제가 없었고, 그렇다면 이 바꾼 분유 브랜드 때문에 변비가 온 것인가 하기에는 이 분유가 병원에서 추천해 줄 수 있는 최고 좋은 분유라고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벌써 분유를 떼고 다른 걸 먹이기에 는 너무 작은 몸을 가지고 있어서 분유는 끊을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도 막내가 습식은 입도 대질 않았고 분유만 먹으려고 했고, 2번의 경우는 들어맞았던 게, 식사 후에 전혀 움직이지 않고 바로 잠을 자곤 했는데, 운동 좀 하라고 밥 먹은 후에 정원에 두니, 좀 활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운동 좀 하라고 막내를 정원에 두니, 엄마 고양이도 함께 와서 풀 숲에 숨었다가 공격하는 모습을 반복해서 보여주며 가르치려고 하는 모습도 보였다.
결국 병원에서 장 마사지를 해 주는데, 일반인들은 어디를 세게 해도 되는지 모르니 막 만지면 안 되겠지만, 의사 선생님이 내가 해 주는 장 마사지와는 비교도 안 되는 세기로 여기저기 과감히 주물러대기 시작했고, "미안하다. 나도 널 케첩 짜듯이 이렇게 짜고 싶지 않아. 다 널 위한 거니까 나 미워하지 마.ㅠㅠ" 하시면서 마사지를 혼신의 힘을 다해서 해 주셨다.  그 후에 아주 아주 얇은 바늘 정도의 얇기의 고무 주입기가 달린 주사기로 엉덩이에 물과 비누를 섞은 것을 조심스럽게 주입했는데 아주 얇고 유연한 고무 주입기이지만, 혹시 몸 안의 다른 장기에 상처를 입힐 수 있으니 정말 정말 조심해서 써야 한다고 했다.  물 관장도 효과가 없다면 좀 더 강한 방법을 써야 되지만 분명 효과가 있을 거니 걱정 말고 내일까지 기다려 보라고 했다.  그리고 그다음 날은 동물 병원이 쉬는 날이라서, 혹시 혹시 효과가 없을 때 집에서 정말 조심히 한번 더 해주라고 주사기를 주셨다.  그걸 쓸 일이 없기를 바라며 집으로 데려왔고, 그날 응아를 눴는데, 역시나 혼자서 빼지 못해서 끙끙거렸고, 손으로 짜서 한 덩어리를 빼주고 관찰하니, 평소에 나오던 것보다는 훨씬 더 수분기가 있었다.
하지만 그 다음 날 짜서 나온 덩어리는 역시나 엄청 건조한 응아로 돌아가 있었다.
병원에서 배운 대로 물에다가 집에서 쓰는 액체 비누를 소량 섞어서 조심스럽게 항문에 주입해 줬고, 그 뒤에 좋은 결과를 기다렸지만 상황이 나아지진 않았다.  오랫동안 먹기만 하고 응아는 한 덩어리 씩 밖에 못 누고 있으니 분명 몸 안에 엄청 대변이 쌓여 있을 테고 슬 슬 심각하게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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