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새끼 고양이들 입양 보내기
2. 막내 고양이 입양 고민
1. 새끼 고양이들 입양 보내기
막내가 설사, 저체온증, 변비 모든 위기를 넘긴 후 건강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을 때, 다른 형제들도 생후 2개월이 되어 젖을 뗄 수 있는 시기가 왔고, 기다리고 있던 새로운 가족들을 만날 시기가 왔다. 셋째 막내(검은색 아깽이) 위로 젖소 무늬 수컷과 젖소 무늬 암컷이 있었는데, 둘을 같은 가족에게 보내기 위해서 정말 애썼지만.. 결국 찾아 줄 수가 없었다.
정성으로 키워낸 아깽이들을 새 가족으로 맞으려고 하는 입양 문의는 계속 왔는데, 이상한 사람들도 너무 많았기에 거르고 걸러야 했고, 젖소 무늬 아깽이 둘을 같은 집으로 입양보내고 싶어 더 거르다 보니, 나중에는 선택지가 거의 없었다.
입양을 바로 할 것 처럼 연락 오다가 잠수를 타는 사람들도 많았고, 그 과정에서 좋은 가족 찾아 주기가 정말 쉽지가 않구나. 우리가 입양 보내는 곳에서 아깽이들의 평생 행복이 결정될 텐데, 더 무겁게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입양처 공고는 아깽이들이 생후 3주가 됐을 때부터 인터넷으로 올리기 시작했다. (사실은 더 빨리 올렸어야 했던 것 같다.) 아깽이들은 엄마 젖을 2개월은 먹어야지 면역력도 생기고, 정서적으로 안정된다는 것을 읽었고, 또한 형제들과 뒹굴고 싸우고 놀며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익히는 것이 아깽이들한테는 아주 중요한 시기며, 이 시기에 다른 고양이들이 없는 집에 혼자 보내서 있게 하고 싶지 않았다. 엄마 고양이도 아가냥이들에게 계속해서 이것저것 가르치는 모습이 보였고, 우리가 결국 내린 결론은 입양을 보내기 전 '엄마와 적어도 2개월은 꼭 함께 있도록 하자.'였다. 그래서 생후 3주가 됐을 때 인터넷으로 입양 공고를 올릴 때 적었던 조건 중 하나는, '생후 2개월부터 새 가족에게 보낼 예정'이라는 것이었고 그렇게 적어 뒀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이를 무시하고 생후 3주인 지금 바로 데리고 가고 싶다고들 연락이 왔다. 우리를 도와주고자, 아깽이 입양 관련 글을 sns에 올려주던 분도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과 상반되는 조언을 했었다. '생후 1달이 넘으면 입양하고 싶은 사람들이 확 줄어들테니 그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하지만 우리는 분명히 아깽이들의 성장을 2개월 기다렸다가 데리고 갈 수 있는 가족이 있을 거라고 믿었다. 고양이들의 건강과 정서를 우선으로 생각한다면 2개월을 기다려 줄 수 있는 가족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우리도 까이아(아깽이들 엄마), 유마(아깽이들 아빠), 그리고 보리(내 반려묘)를 입양해서 데리고 올 때 각 아깽이를 생후 한 달 차에 데리고 왔었지만, 아깽이들이 생후 2달을 채우면 데리고 오고 싶었기 때문이다.
계속 엄마 고양이와 함께 크고 있었던 상황이었고 건강과 사회화를 위해서 2개월을 채우고 데려가도 되냐고 물어봤었지만 그 분은 아깽이들이 피곤했던지 2개월까지 데리고 있고 싶어 하지 않았고, 이미 혼자 밥을 먹고 모래를 쓰니 최대한 빨리 와서 데리고 가라고 분명히 말했기 때문에 생후 한 달 때 데리고 올 수밖에 없었다.
물론 그 후 셋다 튼튼하게 잘 커 줬지만, 지금 엄마와 함께 자라고 있는 막냉이(생후 6개월이 된)와 비교해 보면 가끔 엄마와 빨리 떨어져야 했던 아깽이 시절을 생각하면 짠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ㅠㅠ
(시동이는 생후 6개월이 지나도 엄마젖을 먹어보려고 꾹꾹이와 쭙쭙 이를 해대는 천방지축이에요)
다시 아가들의 입양처를 찾던 이야기로 돌아와, 입양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 중에 이상한 사람도 있었는데..
1. 생후 3주째인 오늘 당장 데리러 가겠다. 아니면 다음날 다른 아깽이로 입양하러 갈 예정이다.
-> 그냥 봐도 너무 이상했다. 그냥 다음 날 다른 아깽이 입양하라 하며 끊었는데, 우리 아깽이들이 생후 2개월이 됐을 때 "혹시 남은 냐옹이 있냐?" 하며 다시 연락이 왔다. 흉흉하게 들리는 소문 중.. 뱀을 키우는 사람들이 먹이로 아깽이들을 찾는다는 끔찍한 얘기도 들은 적이 있었기에, 그냥 이 사람은 느낌이 너무 안 좋았다;; 2개월째 됐을 땐 우리 아깽이들도 마침 새 가족들이 확정돼 있었고, 아주 이상해서 차단.
2. 동물 병원은 너무 상업화되어 있고 본인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곳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마이크로 칩 혹은 중성화 혹은 잔병치레에는 병원에 데리고 갈 생각이 없다.라고 하는 사람.
->나는 중성화는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내 하우스 메이트처럼 중성화를 반대하는 사람의 입장도 존중한다. 마이크로 칩도 여기 유럽에서는 의무이지만 어떤 분들은 부작용이 걱정돼서 하지 않고 인식표만 달기도 하니 그것도 존중할 수 있다. 하지만 아파 보일 때 병원에 데리고 갈 마음이 전혀 없다고 하는 말에,, 별로 내키지 않았다.
3. 제일 많았던 부류는: 책임감 있고 싹싹해 보이는 사람들이었지만, 연락을 하며 신뢰가 생기고 난 후에 갑자기 연락이 끊는 사람들;;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꼭 데리고 가겠다고 약속한 후, 2개월이 되기 전에 지속적으로 다시 연락하려고 하면 아예 연락이 되지 않았다; 믿을 사람 하나 없다는 걸 느꼈다.
계속 이런 입양 문의와 연락이 반복되던 와중에, 몸이 약한 막내를 데리고 가려고 생후 2주 때부터 기다리고 있던 가족이, 생후 2개월이 될 때 바로 데리고 갈 수 있냐고 다시 확인 차 연락이 왔고, 그 당시 막내가 위기의 상황까지 갔다 온 후, 몸 상태가 회복이 안 됐고 아직도 악성 변비에 시달리고 있던 때였기 때문에 "언제 좋아질지 모르겠지만 생후 2개월보다 15일에서 한 달 정도 더 기다려 줘야 할 것 같다"라고 알려줬다.
매일 변비로 힘주다가 역으로 토하고 있던 때이기도 했고 꼭 건강을 회복시킨 후 좋은 분들에게 데려다주고 싶었다.ㅠ
내 말은 들은 가족분들은 "혹시 괜찮다면 다른 젖소 암컷을 데리고 갈 수 있냐?"라고 물어보셨다.
이유인즉, 그 가족 분들의 집에 첫째 냥이와 우리 집에서 데리고 간 아깽이가 적응을 하는 기간에 다른 사고가 없도록 같이 있어줘야 하는데, 본인들의 여름휴가가 곧 있으면 끝나기 때문에 아깽이가 집에 적응하는 기간 동안 같이 있어 줄 수가 없기 때문에, 딱 2개월이 될 때에 데리고 가야만 그나마 적응 기간에 같이 있어줄 수 있다고.
당시에 젖소 아가 둘은 언제 바로 입양을 가도 전혀 문제없을 만큼 크고 통통하게 자라있었고 둘을 같이 입양을 보내고 싶어서 마지막까지 같이 데리고 갈 수 있는 가족들을 기다리느라, 아직 입양처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 가족 분들은 처음 아깽이들을 보기 위해 방문했을 때부터 막내 고양이에게 한눈에 반하여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분들이 신중하게 내린 결론에 고마웠고, 그렇게 이 가족분께 막내 고양이 대신, 둘째 젖소 암컷냥이가 생후 2달이 되던 날 입양을 가게 되었다. 아깽이를 데리러 그 가족 분들이 온 날, 엄마 냐옹이 까이아가 본능적으로 느낀 듯 자꾸 따라다녔고, 엄마 냥이가 볼 때 아깽이를 데리고 가면 트라우마가 남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여 보지 않을 때 가족분들이 케이지에 넣어 데리고 갔다. 본인들을 믿고 아깽이를 입양하게 해 줘서 고맙다고 와인도 선물로 들고 오셨다.
걱정되면 언제든지 본인들의 집에 보러 와도 좋다고 하셨고, 그 후에도 지금까지 이렇게 사랑스러운 둘째를 본인들이 만나게 해 주어 고맙다고 연락을 주신다.
처음으로 아깽이가 케이지에 넣어져서 떠나갈 때, 언제든지 볼 수 있다는 생각에, 2달 동안 같은 침대에서 부대끼던 아깽이를 떠나보내는 것이 섭섭했지만.. 울지 않았다.
오히려 좋은 가족분들께 보낼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는 마음이 들었고 엄마 고양이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앞섰다. 엄마 고양이는 새끼 고양이 수를 셀 수 없다는 이론을 믿고 싶었다.
이렇게 떠나간 둘째 입양처가 정해 졌을 때쯤, 첫째 젖소 수컷 아깽이도 좋은 가족과 인연이 되었다.
그분들 역시 당장 데리고 가고 싶지만, 2개월이 될 때까지 기다려 주겠다고 하셨고, 집에는 성격이 좋은 개 3마리, 냐옹이 3마리가 살고 있는 집이었다. 입양 보내는 날은 우리가 그 집까지 약 40분 차량으로 이동해서 가게 되었고 앞으로 아깽이가 살게 될 집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더운 8월에 차를 처음 타 본 젖소무늬 수컷 아깽이가 놀라서 개구 호흡을 하기 시작했다. 창문을 열어 바람이 통하게 해 주고, 케이지에서 꺼내 안정시키려고 했지만 도착할 때까지 개구 호흡은 계속되었다ㅠ
걱정이 커질 무렵 다행히 다른 문제 없이 도착했고, 집에 들어서자 큰 정원이 보였다.
반려동물들은 그 집주인 분들의 성격을 따라간다고 들었는데, 그 집의 고양이들과 강아지들이 서로 너무 잘 어울리고 모두 성격이 너무너무 좋은 애교쟁이들이었다. 새도 있고 어항도 있고 그 집 아이들이 동물을 만질 때도 가족 분의 엄마가 함부로 세게 당기거나 만지는 거 아니라고 항상 주의 깊게 가르쳐 주는 것을 보면서 조금씩 마음이 놓였다. 우리가 데려간 첫째 아깽이는 낯선 상황에 얼어서 움직이지 않고 하악질만 했고, 개를 처음 보기도 하니 엄청 놀란 듯했다. 조금 진정될 때까지 그 집에서 한참을 이야기하고, 다른 냥이들과 어떻게 반응하는지 등을 지켜보다가 너무 오래 있으면 민폐니 정리하고 인사를 하고 나왔다. 40분가량 떨어진 위치에 있으니 앞으로 못 보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 낯선 상황에 혼자 두고 가기 미안하여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엄마와 형제와 떨어뜨리고 낯선 곳에 두고 가는 미안함에 눈물이 쏟아졌지만, 그 주인 분께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인사 후에 나올 때는 얼른 나와 버렸다.ㅠㅠ 그분들도 감사하게도 언제든지 보고 싶으면 오라고 하시고 한 달에 한번 사진과 동영상을 꾸준하게 보내 주시고 있다.
지금은 젖소무늬 수컷 아깽이는 Anubis라는 이름을 가지고 그 집의 개들도 고양이들과도 모두 적응해서 잘 지내고 있다.
그리고 이젠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마지막 막내 고양이만 남았다.
2. 막내 고양이 입양 고민
3개월이 될 때쯤 건강을 완전히 회복한 거고, 그때가 입양 보낼 수 있는 시기라고 예상됐다.
많이 못 먹고 약하게 자라서 아직도 몸은 생후 1개월 된 고양이와 같았고 여전히 광대뼈는 튀어나와 있는 것이 영락없는 요다의 모습. 입양 공고를 올렸고, 계속해서 사람들이 연락이 왔지만,, 힘들게 살려낸 막냉이를 보내고 싶을 만큼의 좋은 조건이 없었다. 데리고 갈 새 가족이 있다는 것 만으로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자칫 잘못 보내서 행복하지 못하게 산다면 그건 모두 내 잘못으로 결정된 일이니..
될 수 있다면 이미 다른 고양이가 1마리가 있는 집으로 보내서 외롭지 않게 살게 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곳은 없었고, 냐옹이가 6마리가 있는 집에서 연락이 왔으나, 잘 모르는 상황에서 이미 6마리나 있는데 왜 또 아깽이를 찾는 건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결국 이웃의 친구 중 한 분이 고양이를 찾고 있다고 우리와 연결해 주었고, 모델 일을 하고 있어서 아주 바빠서 본인은 거의 집에 없지만, 집에 아이가 2명 있는 집이라고 했다. 고양이를 키워 본 적은 없지만 데려가서 잘 키우고 싶다고도 했다. 현재의 막내 건강 상태를 설명했고 앞으로 15일에서 1달 정도면 데리고 갈 수 있을 만큼 회복할 거라고 하니, 본인도 현재는 너무 바쁘기 때문에 그때가 더 좋다고 하고 이야기는 잘 끝냈다.
그 후 정확한 날짜와 시간을 잡기 위해서, 언제쯤이 좋냐고 다시 연락하자, 본인이 너무 바쁘다고만 대답이 왔고 느낌이 또 이상해지기 시작했는데.. 그 이후로 아무리 기다려도 그쪽에서 먼저 연락이 오지 않았다.
먼저 적극적으로 행동을 취해 주지 않는 이상 막내를 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고, 바쁘지 않을 때 연락을 해 달라고 말하고 계속 연락을 기다렸지만 결국 아무 연락도 오지 않았다. 아마 이때쯤부터였던 것 같다.
이 가족까지 인연이 닿지 않으면 내가 키워야겠다고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그 모델 분이 만약 뒤늦게라도 그때 사정을 설명해 주면서 연락을 빨리 못줘서 미안하다고 연락이 온다면 그때 돼서 생각해 봐도 늦지 않으니 더 이상 새 가족을 찾는다고 공고를 올리지 않기로 했다. 그 모델 가족은 결국 연락이 오지 않았고, 약 세 달째 애지중지하며 돌보고 나자 막내는 우리 가족이 되었다.^^
이미 내 반려묘 보리가 있었고 거기서 한 마리 더 늘린다는 것은 생각도 해 보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둘째 반려묘로 들이기까지 엄청 오랫동안 고민을 해야 했다. 생후 3개월이 될 때까지 계속해서 새 가족을 찾고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새 가족에게 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이 불쑥불쑥 들었다.
하지만 막냉이에게 정말 좋은 가족이 나타난다면 막냉이를 보낼 생각이었고, 그렇게 새 가족을 찾으면서 한편으로는 계속해서 막내의 입양을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있었던 것 같다. 아직 내 둘째로 들이는 것을 결정하기 전에도, 이미 내 머릿속은 나중에 한국에 아예 가게 될 때 보리를 데리고 가는 것은 생각하고 있었는데 2마리를 데리고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반려동물 2마리도 비행기에 함께 탈 수 있나부터 관련된 정보를 찾기 시작했고, ,, 한 마리까지만 기내 탑승이 가능하고 다른 애는 수화물 칸에 넣어야 하는데, 그건 너무 힘들 텐데, 하며 앞서나간 생각을 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내 둘째였던 것 같다. 그 외에도 계속 유럽에 산다면, 이 집에선 고양이를 키우는 게 되지만, 만약 이사를 하게 된다면 냥이 2마리를 허락하는 집이 있을까, 내가 과연 2마리 모두 무지개다리 건널 때까지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까.. 온갖 고민을 사실 몇 달째하고있었던 것 같다. 아직까지 내가 내 반려묘들을 행복하게 살게 해 줄 자신은 100% 없지만, 인연이 닿은 두 마리 모두 꼭 잘 키워 내고 싶다.
껌딱지다ㅋㅋㅋ
그다음 이야기는 생후 2개월 되던 달 우리 동네에 사시는 가족 분께 입양을 간 젖소 아깽이가, 그 후 다시 2개월이 흘러 생후 4개월이 됐을 때 시동이와 처음 다시 만난다면? 아깽이들은 성장 후에 과연 서로를 기억할까? 를 쓰려고 해요. 지금은 Balin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둘째 아깽이와 또 지금은 시동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내 막냉이 이야기를 하면서 아깽이 공동육묘 이야기를 끝내려고 합니다 :)
*중요치 않은 이야기지만 까이와, 유마, 보리를 데려온 입양처 이야기도 보태자면, 외곽 지역의 한적한 시골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주인 내외가 데리고 있는 검은색 암컷 고양이가 있어요. 이 고양이가 보리와 유마와 까이아의 엄마 고양이예요. 중성화 되어있지 않아 1년에 1회 정도 아가 고양이들이 태어나고 제가 먼저 보리를 데려온 후 같이 사는 하우스 메이트가 1년 후 다른 아깽이들을 입양했는데, 그 아깽이들이 유마와 까이아 입니다. 즉 유마와 까이아는 같은 세대 형제들이고, 보리는 1세대 위의 형제 고양이에요. 보리의 아빠냥이와 까이아와 유마의 아빠냥이는 다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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